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2세대 D램’ 양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타사와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며 최강자 위치를 굳힌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세계 최초로 칩 사이즈의 ‘10나노급(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8기가비트(Gb) DDR4 D램’을 지난달부터 양산하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공정개발 난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세대 양산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10나노급 D램 시대를 연 지 21개월 만이다. 나노 공정은 회로와 회로 사이 폭을 나노미터 단위로 줄였다는 의미다. 10나노급 2세대 D램은 초고속·초절전·초소형 회로 설계를 적용해 기존 10나노급 1세대 D램 대비 속도는 10% 이상 빨라지고, 소비 전력량은 15% 이상 절감했다. 생산성은 30% 향상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 10나노급 2세대 D램 세계 최초로 양산
입력 2017-12-2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