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창 올림픽 맞춰 미래형 자율차 공개하기로

입력 2017-12-20 19:56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자율주행차가 내년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맞춰 영동고속도로 200㎞ 구간을 달린다.

현대차는 20일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 직전에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 약 200㎞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기로 했다. 4단계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차량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것이다.

현대차의 자율주행차는 요금소와 나들목, 분기점 통과 기능과 자율적인 차로 변경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PS) 수신이 어려운 7개 터널 구간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현대차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은 교통량과 돌발 변수가 많은 실제 도로에서 단거리가 아닌 수백 ㎞ 장거리 구간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에는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가 가능한 5G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세계 최초로 대거 적용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