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두 번째 종교개혁과 작은교회 운동

입력 2017-12-21 00:00

저자는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 한 해를 헛되이 흘려보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새로운 대안은 세 가지 지점에서 나온다. 먼저 ‘이후(以後)’ 기독교다. 저자는 기존 교회와는 전혀 다른 교회 유형을 제시해 기독교 신학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고자 한다. 다음은 탈성장을 주창하는 작은교회론의 등장이다. 끝으로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라는 종교개혁 3대 교리의 비판적 극복이다. 저자는 ‘홀로 있을 때 조심하라’는 유교의 신독(愼獨)이나 이슬람의 서구 자본주의 비판, 생태학 등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전하고 있다.

구자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