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105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 계획에 대한 서울시 건축 심의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열린 제35차 건축위원회에서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건부 의결’이란 앞으로 남은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 심의 결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건축 계획을 다시 보고하면 다음 번 건축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하겠다는 의미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일조권·조망권 침해 관련 쟁점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현대차는 2014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변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인 뒤 이 자리에 높이 569m, 105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 5개의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 신축을 추진해 왔다. 초고층 타워는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14m 더 높다. 내년 1월 서울시 건축 심의가 끝나면 인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 GBC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현대차 105층 신축 조건부 의결… 서울시, GBC 건축심의
입력 2017-12-19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