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실적 악화 전망 속에 19일 소규모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중공업은 19일 김준철(사진) 해양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담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해양PM팀장(상무),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통합PM(전무) 등을 지낸 해양 부문 전문가다.
전무 승진자는 배진한 정호현씨, 상무 승진자는 김경희 남궁금성 박성국 이동연 황호진씨 등이다. 배 전무는 삼성물산 소속이었다가 이번에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전무는 해양프로젝트 관련 PM 업무를 맡아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경영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최소한으로 실시했다”며 “정기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도 전무 노균 이종진씨, 상무 고성재 구영한 나창흠 사욱환 송우용씨 등 7명에 대해 임원 승진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성과주의 인사 철학 기조를 유지해 사업 관리, 설계, 경영관리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 전문성, 매니지먼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삼성중공업 임원 정기 인사… 김준철 전무, 부사장 승진
입력 2017-12-19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