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 신산업 교육과정 확대

입력 2017-12-18 19:19
정부가 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공학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국 공과대학의 신산업 교육과정을 늘린다. 또 학생들이 창의적인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도 늘린다. 공대 교수들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산업부-공학교육혁신협의회 정책간담회’를 열고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중장기(2018∼2021년)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공학인력을 양성하고 공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07년부터 공과대학 내에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치·지원하고 있다. 현재 2단계 2기(2015∼2017년) 사업은 전국 공과대 281개(4년제 163개·전문대 118개) 중 71개를 선정해 캡스톤디자인 확대 및 인문과 공학을 합한 융합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이란 공학 계열 학생에게 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창의적인 작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도록 한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3기 사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공학교육 방식의 혁신, 산학 간 연계·협력 강화, 우수성과의 후속지원 및 확산 등에 주력했다. 2021년까지 미래 유망 신산업과 지역산업에 특화된 신규 교육과정을 425개 개발·보급해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국내에 적용 가능한 해외 혁신 공학교육을 개발·보급하고 매년 200명 이상의 교수에게 최신 교육론을 전파할 ‘공대교수 혁신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대-기업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캡스톤디자인을 매칭하고 공학교육 혁신활동 정보 공유, 우수 공학인재 풀 구성과 취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