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환자 유치 8년 만에 5.6배

입력 2017-12-18 21:44
경기도가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5배가 넘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성공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 첫해인 2009년 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1563명이었으나 지난해엔 5만5112명으로 5.6배 성장했다. 연평균 27.3%가 넘는 고성장으로 같은 기간 진료수입은 2009년 69억원에서 2016년 1139억원으로 1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환자 숫자가 94배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66배, 러시아 환자가 44배 늘었다.

도는 이런 성과의 원동력으로 도 차원의 지방정부 간 보건의료 교류를 꼽고 있다. 도는 201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를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22건의 보건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정부 간 보건의료협력은 도내 의료기관과 해외 의료기관 간 80여건의 진료협약으로 이어져 콘퍼런스와 학술대회 참가, 환자 의뢰와 환자 유입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

해외의료인 국내 연수지원 사업 역시 국제의료 사업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료인 연수지원 사업은 현재 도내 의료기관 15개소에서 4주간 이뤄지고 있는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10개국 470명의 해외 의료인이 참가했다.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년간의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의료한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