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업 매출 8% 넘게 늘어 2008년 이후 최고

입력 2017-12-18 21:02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기준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조1000억원(8.6%) 늘어난 35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60.7% 늘었던 2008년 이후로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증가 비율은 더 가팔랐다. 지난해 기준 부가가치는 10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6000억원(12.2%) 증가했다. 전반적인 실적 호조는 기업체 수 증가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기준 건설업 종사 기업체 수는 6만9508개로 전년 대비 1611개(2.4%) 늘었다.

아파트나 상가 건설 등 건물 건설업 호조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에 건설 계약 물량이 늘어난 부분이 매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공사 감소로 토목공사 매출은 줄었다. 지난해 토목공사 매출은 4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조3000억원(-3.0%) 감소했다. 실적 호조에 비해 고용 상승률은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는 15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9000명(2.5%) 늘어나는 데 그쳤다.세종=신준섭 기자

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