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소장에 남세규 부소장 임명

입력 2017-12-18 20:26

국산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에 남세규(61·사진) ADD 부소장이 18일 임명됐다.

남 소장은 미사일 분야 전문가다. 1978년 3월부터 ADD에 근무하며 국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체계 개발팀장과 대지유도무기체계 단장, 제1기술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방위산업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남 소장 임기는 3년이다. 국방부는 인선 배경에 대해 “ADD를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춘 적임자”라며 “신망 있는 인사가 임명됨에 따라 ADD가 국방과학 분야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선은 지난 5월 김인호 전 ADD 소장 임기가 끝난 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공개모집 기간을 연장하는 등 인선이 늦어지자 군 안팎에선 영관급 장교 출신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ADD 소장 응시자격 중 군 출신 기준을 기존 ‘예비역 장성’에서 ‘예비역 영관급 장교 이상’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인사는 이번 공모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