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유럽 판매 눈앞

입력 2017-12-17 19:14
셀트리온은 자사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1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허가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허셉틴’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은 연간 매출 약 7조5000억원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EMA의 허가승인까지는 CHMP 허가승인 권고 이후 2∼3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허쥬마는 내년 상반기 중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승인이 나면 지난달 유럽에서 허가승인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온트루잔트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유럽에서 허가승인을 얻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