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총장 김영섭·사진 왼쪽 네 번째)가 우리나라의 희귀 근대 해양수산 역사자료를 디지털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경대는 청운관 2층에 도서 236권 등 일제강점기의 해양수산 역사자료와 1960년대까지의 해양개척 자료 등 총 256점을 이미지파일 형태로 저장한 기록보관소 ‘한국 해양수산 아카이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부경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단장 정해조)은 대학 내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과 함께 지난해부터 ‘한국 해양수산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자료 중 ‘수산회어업조합철(水産會漁業組合綴·1929)’은 일제강점기 당시 경남도와 일본인 신도시 부산부가 어업조합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음을 알려주는 도서로, 국내 유일본이다.
일제가 중국과 한국, 대만에 세운 수산시험장을 중심으로 해양네트워크를 구성하려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수산연락시험요록(水産連絡試驗要錄·1929∼1934)’은 이곳과 국회도서관에만 있는 희귀본이다. 이밖에 일제의 ‘남방어업조사보고서’ ‘북태평양어업시험조사보고서’ 등도 희귀자료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경대, 해양수산 아카이브 오픈
입력 2017-12-17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