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샤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생애 첫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손흥민은 “맨시티 선수들도 인간일 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의 2017-2018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15일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강하고 훌륭한 팀이며, 많은 골을 넣지만 우리 역시 강하고 득점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은 하나고 모든 선수가 2개씩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도 인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자신감을 보이는 데엔 이유가 있다. 그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후 토트넘은 EPL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맨시티와 맞붙어 1승 1무를 기록했다.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고, 원정경기에서는 2대 2로 비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시티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17라운드 현재 16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15연승으로 EPL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가 우리보다 부담감이 더 클 것”이라며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면 된다.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토트넘으로서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3승 1무)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손 “맨시티 나와라”… 17일 EPL 18R 원정경기 출격
입력 2017-12-15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