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46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98만원인 한국의 22분의 1 수준이다. 경제활동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 북한은 한국과 현격한 차를 보였다.
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249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5125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북한 총인구는 7615만명이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373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가량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한국이 기록한 GNI 1639조665억원에 비하면 약 45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대외경제규모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북한의 수출·수입액은 각각 28억 달러, 37억 달러로 무역총액은 65억 달러에 불과했다. 한국의 무역총액은 9016억 달러로 북한보다 138배 규모가 컸다. 다만 북한의 식량작물생산량은 482만t으로 한국(471만t)과 비슷했다.
북한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61만명이었다. 이를 100명당 가입자 수로 계산하면 14.26명이다. 반면 한국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130만명으로 북한의 17배를 기록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北 1인당 국민총소득 146만원… 한국의 22분의 1
입력 2017-12-15 18:43 수정 2017-12-15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