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의 첫 관광단지인 증평 에듀팜 특구 조성사업이 14일 마침내 첫 삽을 떴다. 2005년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구상한 이후 1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증평군은 이날 증평읍 송산리 생활체육관에서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 지정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에듀팜 특구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1594억원을 들여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인근 303만5203㎡ 부지에 조성하는 종합레저 타운이다.
이곳에는 농어촌공사의 복합연수시설, 대중골프장, 루지체험장, 식물원, 귀농귀촌센터, 양떼 목장 등이 들어선다. 농어촌공사와 사업 시행사인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200억원과 1394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충북도는 모든 시설이 운영되는 2023년에는 22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450만명 이상이 방문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환경부와 협의해 원남저수지 일원에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예산 203억원이 들어간 진입도로(2.72㎞) 공사는 내년 12월 마무리된다. 지난 5월부터는 상하수도 기반시설 설치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의 최초 관광단지로 지정된 증평 에듀팜 특구는 4계절 이용 가능한 복합 힐링 명품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에듀팜 특구는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군 관계자도 “에듀팜 특구를 좌구산휴양랜드와 연계한 관광경제 벨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증평 에듀팜 특구 12년 만에 첫 삽… 1594억원 투입 2022년 준공 예정
입력 2017-12-14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