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역버스·M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만족도는 75%에 이르렀고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좌석예약서비스는 모바일 예약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에서는 보편화됐지만 시내버스에 접목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도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7∼9월 3개월간 M4403, 8100, G6000, M6117 등 화성과 용인·성남, 김포 지역 4개 노선에 대해 출근 시 예약 전용버스 1대를 운영했다. 그 결과 누적예약자수는 6936명, 평균 탑승률은 95%였으며 예약부도율은 5%에 불과했다.
좌석예약서비스 전용 앱을 통한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75%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목적으로는 ‘만차로 인한 좌석확보 어려움(기점역류 현상)’을 꼽은 이용객이 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출근시간 단축’(12%), ‘정류장에서 줄서기 싫어서’(8%)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70%가 넘는 응답자가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봤다고 답변했고,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다는 답변도 34%나 돼 출근시간 단축에 크게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도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좌석예약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승객 분산 효과로 입석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약서비스는 모바일 앱(MiRi)을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이용하려고 하는 노선은 7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며 요금은 시스템에 등록된 교통카드를 통해 현장에서 지불하면 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ykkim@kmib.co.kr
경기도 광역·M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이용객 70% 이상 “출근시간 단축”
입력 2017-12-14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