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세대(5G) 모세혈관’으로 불리는 프런트홀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프런트홀은 5G 기지국 내 중앙·분산장치를 잇는 유선망이다. 5G 네트워크는 LTE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받아들여야 할 데이터양이 많아 프런트홀을 이용해 중앙·분산장치를 연결해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5G 프런트홀이 표준으로 인정받으면서 그동안 중앙·분산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LTE 프런트홀의 경우 표준 규격이 마련되지 않아 중앙·분산장치를 생산하는 대형 제조사마다 별도 규격을 사용해 왔다. 이들 제조사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제각각인 규격에 맞춰 여러 제품을 만들거나 제조사와 납품 계약을 맺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여야 했다.
KT는 이번 표준총회에서 ‘KT 평창 5G 규격’이 우수표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평창 5G 규격은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KT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과 손잡고 개발한 5G 공통규격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SKT 프런트홀 기술, 한국 표준 됐다
입력 2017-12-14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