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경기 개최도시 강원도 강릉에 대형 숙박업체들이 속속 개장해 숙박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진온천휴양지구에서 호텔 탑스텐(333실)이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 호텔은 85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다. 호텔 탑스텐에 이어 녹색비지니스·해양휴양지구의 스카이베이 경포호텔(538실)과 세인트존스 호텔(1091실)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호텔은 이미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대회기간 숙박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강릉지역에 2000실 가량의 호텔이 추가로 건립됨에 따라 올림픽 숙박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기간 중 강릉지역의 숙박수요는 하루 평균 2만5000실로 예상된다. 올림픽특구 내 대형 숙박시설 3곳과 미디어촌, 선수촌 등이 완공되면 1만1000여실이 확보돼 기존 숙박시설 1만4000여실을 포함하면 숙박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숙박시설 준공에 필요한 나머지 행정 절차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1월부터 올림픽 전까지 지구촌 손님맞이를 위한 시험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 대형 숙박시설 잇달아 개장, 올림픽 손님맞이 물량 부족 ‘숨통’
입력 2017-12-1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