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절반 “노후 의료비 스스로 준비해야”

입력 2017-12-14 19:27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30∼50대는 고령층 의료비 부담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절반가량은 65세 이후까지 돈을 벌어야 한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방법으로 예·적금 등 저축상품이 압도적이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30∼5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7년 노후 준비 이슈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올해 가장 큰 노후 준비 이슈로 ‘고령층 의료비 증가’(52%·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노후 의료비를 부담할 주체를 묻자 ‘본인 스스로 준비’(56%)가 ‘국가에서 책임’(36%)보다 1.6배 높게 나왔다. 30대의 경우 본인 스스로 준비 응답이 50%, 국가 책임이 37%인 반면 50대에선 본인 스스로 준비가 61%, 국가 책임은 32%로 나타났다.

노후를 준비하면서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예금이나 적금 등 저축상품(6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개인연금(40%),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26%), 내 집 마련(26%) 등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0%나 됐다.

또 개인이 돈을 벌어야 하는 최대 나이로는 65∼69세(33%)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60∼64세 31%, 70세 이상 18% 등이었다. 반면 직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최대 나이로 55∼59세(30%)나 60∼64세(33%)를 꼽았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 간극이 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