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헌법재판관,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에 재선출

입력 2017-12-14 21:03

헌법재판소는 지난 8∼9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베니스위원회 제113차 정기총회에서 강일원(58·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관이 집행위원으로 재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강 재판관은 2014∼2015년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 12월부터는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 내에서 강 재판관의 비중 있는 활동과 역할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국 헌재의 국제적 위상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국제적 헌법자문기구인 베니스위원회는 1990년 5월 동유럽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설립됐다. 회원은 유럽평의회 소속 47개국과 비유럽 14개국이다. 강 재판관은 집행위원을 포함한 의장단 8명 중 유일한 비유럽계 위원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