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공립학교 코딩 교육 지원

입력 2017-12-13 20:17
애플이 미국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코딩 교육을 지원한다. 애플이 직접 코딩 능력을 갖춘 정보기술(IT)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시카고 교육청과 손잡고 내년 봄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와 2년제 시립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지난해 발족한 ‘에브리원 캔 코드’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학생들이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 활동시간에 애플 엔지니어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를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애플은 대학에서 코딩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길 기다리기보다 직접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와 구글 코리아 등 주요 IT업체가 단기 코딩 교육을 지원해 왔다. 네이버가 설립한 비영리 교육기관 ‘커넥트재단’이나 구글 코리아의 ‘코딩 야학’이 자원봉사자나 전문가를 불러 교육 자리를 마련하는 식이었다.

한편 내년과 내후년부터는 우리나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중학생들은 1년 34시간, 초등학생은 1년 17시간 이상 코딩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