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독교 방송사들은 복음 실은 성탄특집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CTS기독교TV는 성경 보급을 위한 선교영화 ‘Light of the world(라이트 오브 더 월드)’ 등 은혜와 감동이 있는 다큐멘터리영화들을 방영한다. 25일 오후 2시50분 안방극장을 찾는 ‘라이트 오브 더 월드’는 세상을 변화시킨 예수님의 이야기를 그렸다. 2000년 전의 거룩한 땅을 가장 잘 표현한 모로코에서 현지촬영을 진행했다. 신학, 역사학, 고고학의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풍부한 예술과 높은 교육효과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 30개국 이상 언어로 더빙돼 세계 각국에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영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는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가 더해진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30일 오후 7시 방영된다. 가난한 이들의 치료를 위해 헌신해 온 장기려 박사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CGNTV는 성탄특집으로 첫 TV드라마 ‘다시 봄’을 25일 오후 10시40분 선보인다. 어린 시절 뜻밖의 사고로 목회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교회를 멀리했던 주인공 보라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 옛 교회를 찾게 된다. 그곳에서 지난시간들과 마주하며 하나님 안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봄’은 연기력과 신앙으로 준비된 배우들이 함께한다. 보라 역은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복면검사’ ‘싸인’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황선희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 역에는 베테랑 연기자 성병숙, 목사 아버지 역에는 영화배우 서태화, 보라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전도사 역할은 배우 심지호가 맡았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는 GOODTV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대의 꿈’을 25일 오후 1시30분 방영한다. 등대의 역사에서부터 세계의 주요 등대를 소개하는 등 등대에 대한 모든 것을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을 조합해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탈북민 간증 토크쇼 프로그램 ‘오, 자유여!’에선 ‘우리의 소원’을 주제로 꿈이 있어도 이룰 수 없는 북한의 현실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28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다.
C채널방송은 성탄특집 ‘성지가 좋다’를 통해 헬몬산 체크포인트 이후의 모습을 처음 공개한다. 33인의 순례객이 함께한 헬몬산 등정은 잊지 못할 감동이다. 헬몬산은 해발 2814m로 지중해 동해안 지방에서 가장 높다. 시편 133편에 나오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는 말씀처럼 영생의 복을 이야기하는 성산이기도 하다. 아르메니안들의 예배 모습, 광야 체험, 마사다 정상에서의 성찬예식 장면도 감상 포인트다. 이강근 박사와 박여명 아나운서가 이스라엘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 ‘성지가 좋다’는 25일 오후 2시40분 볼 수 있다.
CBS TV는 제주 곳곳에 숨겨져 있는 기독교 신앙의 흔적을 돌아보는 성탄특집 2부작 ‘배낭 안의 예수’를 23일 저녁 8시40분 1·2부 연속 방영한다. VOS 멤버인 가수 박지헌, 역사학자 심용환, 변상욱 대기자가 인문 철학 역사 신학을 넘나드는 ‘신앙 수다’를 선보인다. 모슬포교회, 순례자의 교회 등 제주에 전래된 기독교와 근현대사가 살아 숨쉬는 현장들을 방문한다. 세 남자가 길 위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 역사와 문화가 얽힌 맛집 기행 등 볼거리도 갖췄다. CBS 음악FM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48시간 크리스마스 캐럴 릴레이’를 마련한다. 24일 0시 ‘김형준의 레인보우 스트리트’를 시작으로 26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캐럴을 들을 수 있다. ‘정민아의 Amaz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이명희의 내가 매일 기쁘게’에서는 CCM과 성가 장르의 캐럴을 들을 수 있다.
극동방송은 성탄절 당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과 크리스마스 추억을 나눈다. 오후 12시5분부터 40분 동안 방송되는 옴니버스 형태의 성탄특집 성경드라마는 전체 4편으로 구성됐다. 성탄과 관련된 추억의 성경말씀을 들을 수 있다. 이어 오후 1시엔 탈북민과 함께하는 성탄특집 ‘예수님은 누구신가?’를 방송한다. ‘북한 주민에게 예수님 1분 전도하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 등을 나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거룩한 성지, 은혜 넘치는 이야기… TV 켜면 감동이 ‘실화’
입력 2017-12-15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