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사진)가 2년차 연봉 신기록을 세우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넥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정후와 올해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인상률 307.4%)이 오른 1억1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2년차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고액은 류현진(LA 다저스)이 2007년 한화 이글스에서 받은 1억원이었다. 또 이정후의 연봉 인상률인 307.4%는 지난해 신인왕인 팀 동료 신재영의 인상률과 동일, 팀 내 최고 인상률 타이다.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간 뛰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진짜 평가는 다음 시즌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24를 기록하며 공격을 선도했다. 또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안타) 및 최다 득점(111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바람의 손자’ 이정후, 연봉 2700만→1억1000만원… 2년차 역대 최고
입력 2017-12-14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