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웅천안전센터 김미희 소방장
생명 살린 ‘하트세이버’ 7회 받아
소방청은 올해 최고 영웅소방관에 김미희(41·사진) 소방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고 영웅소방관에 여성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충남 보령소방서 웅천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 소방장은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에게 주어지는 ‘하트세이버’를 7회나 받는 등 현장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소방장 외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 영등포소방서 한진우(49) 소방위, 울산소방본부 중부소방서 김미잠(48) 소방위, 경기재난안전본부 안성소방서 소병진(47) 소방위 등 7명이 영웅소방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개인 및 소방관서 포상금(최고 영웅소방관 2000만원, 영웅소방관 1000만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주어진다.
영웅소방관은 재난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소방청과 에쓰오일(S-oil)이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8명씩 선발·시상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영등포소방서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소방업무에 더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여성 첫 ‘최고 영웅소방관’ 탄생
입력 2017-12-13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