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방풍막 설치… 성동구 “추위 피해 버스 기다리세요”

입력 2017-12-12 21:52
여름엔 그늘막, 겨울엔 방풍막.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겨울철 한파를 막아주는 바람 차단막을 선보였다.

성동구는 지난달 동 주민센터, 해당 부서 등과 현장조사를 통해 왕십리광장, 한양대학교, 서울숲 등 주민 이용이 많고 보도 폭이 넓은 버스정류장 28곳에 ‘온기누리소’라고 이름을 붙인 비닐 소재 방풍막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름은 구청 직원 공모로 선정했다.

온기누리소는 투명 비닐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제작됐다. 4면이 막혀있어 바람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성동구는 22일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바람 가림막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반응이 좋아 확대하게 됐다”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저체온증, 동상, 독감, 바람 화상 등 한랭 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