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충북도의 투자유치가 40조원을 넘어섰다. 이시종 지사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6기 출범 3년 6개월 만에 당초 목표인 30조원을 뛰어넘은 40조205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며 “생산과 투자, 고용, 소득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성장해 2020년 전국 경제규모의 4% 달성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투자 유치 업체는 국내 기업이 2767개 38조2576억원, 외자 기업이 35개 1조9646억원이다. 기업 평균 투자 예정액은 623억원이고 예상 고용인원은 총 8만7949명에 달한다. 투자유치 40조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40조2210억원, 부가가치 유발 12조8460억원, 취업 유발 23만4573명이다.
투자협약 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기업이 46.8%로 가장 많고 바이오기업이 11%, 태양광·신에너지기업이 9.6%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은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셀트리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 등이다.
40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달성으로 각종 경제지표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충북도는 산업단지 지정면적·분양면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업·제조업수 증가율도 최근 5년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기준 수출 증가율은 24.7%로 전국 3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용률도 70.9%로 전국 2위다. 실질경제성장률은 2015년 기준 전국 2위(4.5%)이고 경제 성장으로 인구도 3년 연속 증가해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충북 인구 16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도는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투자협약 기업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40조 주역과 함께하는 CEO 포럼’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일진글로벌, 옥천군 기업인연합회 등 투자 유치에 공헌한 기관과 개인 등 100여명에게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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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투자유치 40조 달성… 경제 성장 ‘쑥쑥’
입력 2017-12-12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