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사진)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취임했다.
33대 서울경찰청장인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권은 경찰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가치이며 모든 경찰 활동의 근본바탕이 되는 행위규범”이라며 “인권을 존중하고 수호하는 따뜻한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권을 중시하는 집회시위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이밖에도 정의로운 경찰,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변화의 큰 틀을 제시했다. 그는 “‘설마’가 아닌 ‘만약’의 마음으로 잠재적인 범죄와 위험요소들을 찾아내 개선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곳에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강조했다. 또 “과정과 결과의 공정성을 해하는 사회의 각종 부패, 비리에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경찰대 1기 출신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정보심의관과 외사국장, 울산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인권은 경찰의 궁극적 가치”
입력 2017-12-12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