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에 억류 중인 남한 주민의 안전권 확보와 송환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위가 파악 중인 북한 억류자는 6명이다. 북한은 정부의 억류자 송환과 협의 요청에 무응답과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인권위는 “억류자들의 생사 여부, 억류 사유, 건강 상태 같은 정보를 정부에 제공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북한이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권위는 또 유엔 북한인권특별보호관과 강제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강제 및 비자의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에 특별절차를 진정했다. 특별절차는 특정 국가 또는 특정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조사, 감시, 보고서 작성 등을 수행하는 활동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인권위, 유엔에 북한 억류자 조사 요청
입력 2017-12-1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