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윤덕여호, 북한에 아쉬운 패배

입력 2017-12-11 20:54
‘윤덕여호’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빠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지난 8일 치른 일본과의 1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한 한국은 2경기 연속 패배로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한국은 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북한의 김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향심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그물을 흔들었다. 중국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김윤미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북한의 압박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2005년 이 대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역대 첫 승리를 따낸 한국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승(2무 10패)에 빠졌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 3무 15패가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