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간 갈등 초래 등을 이유로 추진이 중단됐던 KTX 오송역의 명칭 변경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11일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여론 수렴 등을 통해 변경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추진위는 오송 주민 대표와 교수, 청주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15명으로 이뤄졌다.
주요 업무는 오송역 명칭 변경 여부를 정하고 여론 조사와 찬반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지명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개명으로 결론이 나면 추진 시기와 새 이름, 사업비 등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사에 역명 개명 요청, 국토교통부 역명 심의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도 밟아야 한다.
현재 오송역 명칭 변경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철도이용 환경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이 용역에 오송역 개명 조사도 반영했는데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명 추진이 현실화되면 새 이름은 ‘청주 오송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앞으로 국가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100만 청주시 위상에 걸맞은 역명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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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역 명칭 변경 본격화
입력 2017-12-1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