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폴리에틸렌 공장 증설

입력 2017-12-11 19:35
한화토탈이 폴리에틸렌(PE) 40만t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토탈은 11일 3620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폴리에틸렌 공장을 증설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설 공장은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에 건립된다.

신설 공장에는 고부가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 공법을 도입해 합성수지 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공장명으로도 사용된 ADL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 설치된 공정으로 2개의 촉매와 2개의 반응기를 활용하는 공법이다.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과 고기능 파이프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다양한 스펙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적용된다.

한화토탈은 2019년 신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t에 더해 모두 112만t의 폴리에틸렌 생산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또 생산효율 측면에서도 24시간 내에 촉매 전환이 가능해 생산 제품의 그레이드(품질 규격) 전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하나의 압출기에서 다양한 색상의 특화 제품도 만들 수 있어 고객 수요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