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사진) SC제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안을 최종 의결한다. 은행 측은 “2015년 1월 은행장 선임 이후 안정적 경영 성과가 마련됐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등하는 등 비즈니스 모멘텀이 확립됐다”고 밝혔다.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 입행 후 영업통의 길을 걸었다. 다국적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배출한 첫 한국인 행장이다. 박 행장은 그룹을 설득해 ‘제일은행’이란 옛 이름을 복원해냈다. 신세계그룹과 제휴해 백화점·마트에 소규모 은행 점포인 뱅크숍을 입점시켰다. 은행이 기존 창구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영업 채널을 시도했다는 의미가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박종복 제일은행장 연임 확정적
입력 2017-12-11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