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22대 KBO 총재에 정운찬(사진) 전 국무총리를 선출키로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총리 출신이 총재직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KBO는 정 총재의 선출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구본능 전 총재의 후임으로 만장일치 추천됐었다.
정 총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경제학자인 정 총재는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뒤 2009∼2010년 국무총리로 일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의 평생회원이고, 야구 서적을 집필할 만큼 소문난 야구광이기도 했다. 11세였던 1958년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국가대표팀 간 초청경기를 관람한 뒤 야구에 빠져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경원 기자
KBO 22대 총재에 정운찬 前 국무총리
입력 2017-12-11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