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부터 쿠페까지… 내년 BMW 신차 몰려온다

입력 2017-12-12 05:01
BMW코리아는 내년 1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왼쪽부터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5, 고성능 쿠페 뉴 M4 CS, 소형 SUV 뉴 X2.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는 11일 내년에 BMW 10종, MINI 4종 등 총 1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모델과 기존 차량을 풀체인지한 모델을 신년 초부터 쏟아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코리아와 매월 판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17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효준(60) 사장이 내년 1월 1일 BMW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한상윤(51) BMW 말레이시아 법인장이 내년 3월 1일부터 신임 사장을 맡는 등 조직도 재정비했다.

신년 초부터 풀체인지 모델 출격

BMW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2는 뉴 X2로 돌아온다. 뉴 X2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춘 모델이다. 도시 거주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로 기존 X시리즈에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함을 더했다. 사각형의 휠 아치, 인상적인 측면디자인, 루프라인과 슬림한 창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BMW의 상징인 콩팥 모양의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했다. 또 키드니 그릴을 헤드라이트보다 아래로 배치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트윈터보엔진으로 개발됐다. 가솔린모델인 X2 xDrive20i는 최고출력 192마력, 디젤모델인 X2 xDrive20d는 190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다. 특히 상위 디젤모델인 X2 xDrive25d는 23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가지 디젤 모델은 모두 사륜구동시스템인 xDrive가 기본 장착됐다. 또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파킹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를 적용해 자동으로 적합한 주차공간을 파악하고 차량이 스스로 평행주차구역에 주차한다.

BMW는 고성능 쿠페 M4의 스페셜에디션버전으로 뉴 M4 CS도 출시한다. 뉴 M4 CS의 3.0ℓ 고성능 엔진은 최고 출력을 46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제로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고 최고시속은 280㎞다.

변속기는 7단 M 더블클러치변속기(M DCT)가 기본 장착돼 있다. M DCT 변속기는 구동력을 유지하면서도 순식간에 변속이 가능하며 6단 수동변속기보다 기어 단수가 더 많아 변속시 회전수 변화가 적고 장시간 고속주행에도 연료 소모가 적다.

또 도로와 레이싱 트랙 모두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스티어링휠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운전자는 개인취향이나 주어진 경로에 맞게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고성능 세단과 전기차도 새 모델로 변경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BMW M5는 풀체인지한 뉴M5로 되돌아온다. 뉴 M5는 비즈니스세단을 기반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뉴 M5는 M모델 최초로 사륜구동시스템인 M xDrive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M 4.4ℓ V8 바이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BMW의 대표 순수 전기차인 i3도 변신해 뉴 i3와 뉴 i3s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BMW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m이다. 제로백은 7.3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다. 최대주행 가능 거리는 290∼300㎞, 복합전기소비량은 100㎞당 13.6∼ 13.1㎾h이다.

BMW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m의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제로백은 6.9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60㎞, 최대주행거리는 280㎞다. 또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까지 전면부 모든 조명에 LED 라이트가 적용됐다. 역동성이 강조된 뉴 i3s에는 탑승 높이를 10㎜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이밖에 준중형 SUV X4, 중형 SUV X5, 스포츠카 i8, MINI JCW클럽맨·컨트리맨·컨버터블 등도 풀체인지 또는 부분 변경 모델로 소비자를 찾아간다.

글=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