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연 1.00∼1.25%에서 1.25∼1.50%로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6년5개월 만에 0.25% 포인트 올린 우리나라(연 1.50%)와 금리 상단이 같아진다. 한국시간으로는 14일 오전 3시쯤 결과가 나온다.
관심의 초점은 연준의 내년도 추가 금리 인상 횟수와 시기다.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Chart)를 찍어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강력한 변수인데, 기존 시장 예상치는 연내 2∼3회 인상이었다. 최근엔 이를 뛰어넘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세제 개편에 따른 미국 경기 호조 지속 등으로 2018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네 번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1월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현황을 파악하는 지표다. 주택담보대출이 억제되는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폭증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하는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추가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13일 지난달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10월엔 국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두 달 만에 30만명 아래로 내려갔는데, 개선됐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 설치에도 불구하고 10월 기준 역대 최악을 기록한 15∼29세 청년실업률(8.6%)이 좀 나아졌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주간 브리핑] 12일 美연준 회의… 금리 인상 확실시
입력 2017-12-1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