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권까지 확보해 사상 처음으로 5개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뤄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9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평창올림픽 단체전 출전국 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 피겨 단체전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신설된 종목으로, 각국에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1개 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 출전국은 피겨 4개 개인종목 중 3개 이상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2017-2018 ISU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의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개인종목 3개 종목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단체전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출전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앞서 최다빈(수리고)이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들며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확보했으며, 남자 싱글의 이준형(단국대)과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는 9월 네벨혼 트로피에서 각각 출전권 1장씩을 거머쥐었다.
페어의 경우 자력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으나 개최국 등에 주어지는 총 10장의 추가 쿼터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현 기자
한국 피겨, 평창올림픽 5개 全 종목 출격
입력 2017-12-10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