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많아진 백화점… 2030 발길 ‘부쩍’

입력 2017-12-10 19:21 수정 2017-12-10 21:29
백화점 식당가가 젊어지고 있다. 식당가에 유명 맛집이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맛집 투어를 하는 20, 30대가 늘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식당가의 20, 30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한 올해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6%, 30대는 10%가량 증가했다. 20, 30대의 매출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식당가를 찾는 20, 30대가 늘어난 이유로는 다양해진 메뉴 구성이 꼽힌다. 과거 식당가에서는 국밥, 냉면, 비빔밥 등 한식 매장에 구색 맞추기로 돈가스 등 경양식 매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태국, 이탈리아 등 각국의 음식점이 즐비하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9층 식당가를 백화점 개장 이후 8년 만에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부산 3대 초밥집으로 유명한 ‘문스시’와 부산에서 시작한 낙지볶음 전문점 ‘용호동낙지’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다. 이외에도 ‘싱카이’ ‘살바토레 쿠오모’ ‘딤딤섬’ 등이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최근 몇 년간 백화점 집객을 위해 진행한 식당가의 유명 맛집 유치가 젊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일석이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