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12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로 일관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582억원, 기관은 3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408억원을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오는 12∼13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정보기술(IT) 대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6만3000원(2.48%) 오른 260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700원(3.55%) 올랐다. 창립 9년 만에 코스피시장으로 진입한 진에어는 공모가보다 200원(0.7%) 오른 2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를 보이다 마감 직전에야 공모가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빠지며 740선으로 후퇴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노출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코스닥지수는 9.40포인트(1.25%) 떨어진 744.06까지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셀트리온(1.08%), 셀트리온헬스케어(5.13%)는 올랐다. 반면 신라젠은 5400원(5.59%) 내린 9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1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38억원, 외국인은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하락한 1093.30원으로 마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에 발목 잡혀 2P 상승 그쳐
입력 2017-12-0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