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R&D 부문서 사장 발탁 승진, 5G·AI 등 신성장 사업 육성 포석

입력 2017-12-08 18:29

KT는 8일 이동면(사진)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내년도 부사장급 이상 주요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KT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사장 승진자를 발탁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R&D에 힘을 실어줘 5G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국현 마케팅부문장 등 6명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체 부사장급 이상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2명)보다 많다. 승진자의 연령은 52∼57세다.

신임 부사장 6명은 각 전략 부서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강 부사장은 Y시리즈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필재 마케팅전략본부장 겸 기가지니사업단장은 AI 서비스 ‘기가지니’의 조기 정착에 앞장섰다.

박윤영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은 기업영업을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광석 재무실장은 KT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레벨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신수정 IT기획실장은 IT 기획 및 기업보안 영역에서 성과를 이끌었다. 윤종진 홍보실장은 기업 이미지 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