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개발원 손매남 원장이 미국 코헨대 본교 부총장에 취임했다. 손 원장은 경기대 심리상담전문연구원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코헨대 상담대학원 동문회와 경기대 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7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교계인사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부총장 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하고 부총장 취임 축하패를 전달했다.
예배에서는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가 ‘대학과 기독교세계관’이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코헨대 설립총장 폴 강 박사, 전 성결대 총장 김성영 박사, 경기대 박병주 교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강기원 목사 등이 예배순서를 맡았다. 또 코헨대 미셸 강 박사가 부총장 임명패를 전달했으며 손 원장의 제자들이 참석, 특별찬양으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 강 총장은 “오랜 기간 옆에서 지켜본 손매남 박사는 학문적 토대는 물론 영성까지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만큼 열정적으로 사역해 왔다”며 “특히 뇌과학과 성경을 접목한 뇌심리상담은 세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코헨대는 세계적인 성경신학자 게리 코헨 박사와 역사신학자 밴더 메이 박사, 실천신학자 윌리엄 케인 박사, 조직신학자인 폴 강 박사 등이 주축이 돼 ‘정통보수신학과 세계 선교신학’을 목표로 1987년 캘리포니아주 토렌스에 설립했다.
코헨대는 1988년 9월 미국 B.P.C.A교단 총회신학교로도 인준받았으며 국제신학교협의회(ACSI)와 복음주의교수협의회(ETA) 정회원이다. 현재 100여명의 교수진이 소속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999년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으로부터 기독교 종합대학교로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해외 123개국에 분교가 설립돼 1만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헨대와 한국상담개발원(kcdi.co.kr·1544-7509)이 학위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현재 손 원장의 지도로 상담심리학(뇌치유상담학), 신학, 사회복지학의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운영하며 학점을 교류하고 있다.
손 원장은 1993년 미국 이반젤크리스찬대학교에서 치유신학전공으로 학위(Ph.D)를 받았으며, 2001년 미국 ETA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국제뇌치유상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외에서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상담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3000여명의 심리상담전문가를 배출했다. ‘뇌치유상담학’ 등 45권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특히 손 원장은 성경과 뇌과학을 치유상담에 적용, 큰 효과를 거둔 업적이 인정돼 2016년 5월 한국인으로는 처음 코헨대 국제리더십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2005년 코헨대 교수로 시작해 2011년 상담대학원장에 임명됐고 나름 열심히 후진을 양성해 왔는데 이번에 본교 부총장이란 직책까지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공인 뇌치유를 중심으로 한 상담사역에 힘쓰는 한편 치유상담과 뇌정신건강학을 세계에 보급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손매남 박사 美 코헨대학교 본교 부총장 “뇌치유 상담사역 세계에 보급할 것”
입력 2017-1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