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행 셔틀버스 운영
충북, 인접지 관광특수 잡기
부산, 대만관광객 유치 심혈
“평창올림픽 특수를 잡아라.”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 기간 강원도와 수도권에 집중될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여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7일 전북도는 내년 2월9∼25일 열리는 올림픽 기간 앞뒤로 무주 덕유산리조트와 태권도원, 전주 한옥마을 등을 엮어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서울∼전북’을 오가는 전북외국인전용셔틀버스의 운영 노선을 이 기간엔 ‘강원∼전북’으로 넓혀 올림픽경기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전북으로 끌어올 방침이다.
또 올해 전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한 6개 여행사와 함께 서울, 강원도와 전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공동 기획, 판매할 예정이다. 김인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올림픽은 단기간에 많은 외국인을 전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그간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 증가를 예상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인접한 충북지역도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충북도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평창을 출발해 충북 제천·단양 지역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투어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도는 또 인천공항과 청주공항 등에서 도내 관광지를 소개하고 올림픽 경기장에 홍보관도 운영키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겨울과 눈을 보고 싶다”는 대만 관광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인천시와 서울시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5일 ‘2018 인천 강원 겨울관광상품 개발협력단’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외국인들이 서울과 평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디스커버 서울패스’ 평창특별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 한 장이면 서울 시내 21개 관광지 무료입장과 더불어 평창 양떼목장과 정선 레일바이크, 알펜시아 리조트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제천·인천=김용권 홍성헌 정창교 기자, 전국종합 ygkim@kmib.co.kr
평창 카운트다운… 지자체, 30년만의 올림픽 특수 ‘올인’
입력 2017-12-08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