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한국지엠을 대상으로 특별감리에 들어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회 등에서 제기된 한국지엠의 매출원가 과대계상 의혹 등과 관련해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금감원 의견 등을 고려해 감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리를 할 수 있는지 등 법적 부분까지 금감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에 들어가면 모회사 업무지원 비용, 매출원가 적절성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지엠이 국내 생산품의 대부분을 미국 GM 관계사에 거의 원가로 넘겨 당기순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지엠이 2013년부터 미국 GM으로부터 높은 이자율의 원화를 차입했고, 4400억원에 이르는 이자를 4년간 부담해 왔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금융위, 한국지엠 특별감리 검토
입력 2017-12-0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