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구세주)’(사진)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문을 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분관에 전시된다.
살바토르 문디는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4억5030만 달러(약 5000억원)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살바토르 문디 매입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마드 왕자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바데르 왕자가 최근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측근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문디는 당초 1958년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약 6만5000원)에 팔렸던 작품이다.
2011년 연구가들의 검증을 통해 다빈치 제자가 아니라 본인 작품이라는 결론이 났지만 지금도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빈치 그림 중 유일한 개인 소장품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5000억원 짜리 ‘구세주’ 아부다비 루브르 분관에 전시
입력 2017-12-07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