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청렴도 꼴찌서 1위 비결은?

입력 2017-12-07 19:29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였던 부산시교육청이 4년 만에 1위를 차지해 공직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8.02점(총점 10점)을 받아 종합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4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6위(7.08점)였으나 2015년 7위(7.50점)로, 지난해에는 5위(7.72점)로 뛰어올랐다.

2002년 청렴도 평가 시작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시교육청의 이번 성과는 지난 10년 동안 7점대에 머물렀던 청렴도 점수가 최초로 8점대에 진입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석준 교육감이 취임 직후부터 강한 의지를 보인 데다 교직원, 학부모, 교원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청은 2015년부터 반부패·청렴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삼아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시민단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청렴추진기획단을 확대 운영한 것을 비롯해 교장단과 노조, 직원이 어우러지는 청렴 소통·공감마당 운영,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청렴워크숍 등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해 학교 현장에서의 청탁금지법 안착에 주력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