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자장격지’(自將擊之·스스로 장수(將帥)가 돼 군사(軍士)를 거느리고 나가 싸움)의 의지로 지방 대표들이 강력하게 공동 대응키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7일 경북도청에서 ‘지방 4대 협의체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지방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역 및 기초 행정기관과 입법기관 4대 협의체장인 김 지사와 양준욱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회의장), 박성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울산시 중구청장), 이환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경기도 여주시의회의장)이 모두 참석해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지방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방분권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최근 동향을 보고받고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일부 개헌특위 자문위원들이 ‘지방분권국가 천명’에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동대응을 모색했다. 지방분권 개헌에 소극적인 개헌특위와 권력구조 개편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권에 대해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4대 협의체 차원에서 국회·국민·언론의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국회와 국민이 주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 지방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공동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헌특위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 코너를 통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 개헌관련 공동성명서 발표·국회의장 및 개헌특위 방문 등 온·오프라인 상에서 적극적인 분권개헌 촉구 방안을 제안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지방분권 개헌 관철 위해 자장격지 의지로 공동 대응”
입력 2017-12-07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