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시험일정 평균 두 달 이상 단축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일정’을 7일 공고했다. 내년 시험일정 소요기간은 올해보다 평균 두 달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술직 5급 공채의 경우 올해는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331일이 걸렸지만 내년에는 236일로 95일 단축된다. 행정직 5급 공채는 296일에서 236일로 소요기간이 60일 줄어들고 7급 공채와 9급 공채도 각각 60일, 66일 단축된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선발 소요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불확실한 대기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고충과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발 소요기간은 단축되지만 필기시험 일정은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합격자 발표기간을 최대한 줄였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2월 중순에 설 연휴가 있어 5급 1차 시험이 올해(2월 25일)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진행된다. 이 밖에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구체적인 시험 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공개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