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조속 설립해야”

입력 2017-12-06 21:50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4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이하 충북본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충분하다”며 “국토교통부가 합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승인을 계속해서 미루거나 불허한다면 각계각층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충북도민들은 청주공항을 지척에 두고도 국제선이 부족해 수도권 공항을 이용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며 “기존 항공사들의 반발과 압력 때문에 승인이 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우려와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인 청주공항 활성화에 꼭 필요한 모기지 항공사 설립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600만 충청인이 지척에 있는 청주공항을 두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불합리한 현실은 개선해야 한다”며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바로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충북도의회도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LCC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에어로K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냈지만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에어로K는 에어버스 A320 8대를 전용 항공기로 확보해 놓았고 자본금도 취득 요건의 3배인 450억원을 조성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