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예·적금 금리 연 2% 시대

입력 2017-12-06 18:39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속속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자소득에서 15.4%를 공제하기 전인 세전 표기 방식으로 연 2%의 금리 상품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거꾸로 비대면 모바일 방식을 적용해 비교적 금리가 낮았던 2%대 신용대출 금리 상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예금 금리만 올릴 은행들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6일부터 ‘KB스마트폰예금’ 기본 금리를 연 1.2%에서 1.5%로 0.3%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2.1%까지 가능하다. 11일에는 적립식 예금(적금) 금리도 0.3% 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예·적금 40종의 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했다.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은 우대 시 연 2.2% 금리가 가능하다. 앞서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기준금리 인상분 이상 이자를 올렸다.

반대로 연 2%대 은행 모바일 대출은 거의 사라졌다. 시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 금리인하 경쟁을 벌였던 분야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