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최근 성추행 의혹 파문을 겪은 존 코니어스(88·사진)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코니어스는 27선으로 미 정계 현역 최다선 의원이다.
지난달 21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가 공개한 진정서에 따르면 코니어스는 국회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행위를 요구하고 공공연히 다리나 등을 쓰다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았다. 코니어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지난달 26일 추문의 책임을 지고 국회 입법위원회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에 정계은퇴를 결정했다.
코니어스는 미 정계에서 흑인 민권운동을 적극 펼쳤다. 한국전쟁 참전군인이기도 한 그는 1964년 의원직에 처음 당선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성추행 파문 코니어스 은퇴선언
입력 2017-12-0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