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수습에 기여한 우리 국민이 미국 정부의 특별훈장을 받았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6일 대전 보훈회관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 제보자 훈장 수여식을 열어 박순도(56·사진 가운데)씨에게 미국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특별공로훈장은 국방 분야와 관련해 공을 세운 민간인이나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박씨는 지난 3월 충북 영동 도로공사 현장에서 유해와 총알, 수통 등을 발견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신고했다. 한·미 양국의 공동감식 결과 1950년 7월 영동 일대 전투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미 제1기병사단 소속 병사의 유해로 확인됐다. 유해는 지난 6월 67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미 국방부, 미군 전사자 유해 수습 박순도씨에 특별공로 훈장
입력 2017-12-06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