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자동차·철강으로 온기 퍼져 2510선 회복

입력 2017-12-05 18:25 수정 2017-12-05 21:12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510선을 되찾았다. IT 대신 자동차 철강 등으로 ‘온기’가 퍼졌다. 코스닥에선 바이오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8.45포인트 오른 2510.12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기관은 2636억원을 사들였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347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551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선 IT 대형주보다 가치주가 주목을 받는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2.83%) 통신업(2.49%) 철강금속(2.40%) 전기가스(2.18%) 증권(2.00%) 등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계(1.66%) 종이목재(1.24%) 운송장비(1.24%) 음식료품(1.20%) 운수창고(1.1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0.42%) 보험(-0.83%) 의약품(-0.95%)은 내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16%, SK하이닉스는 1.52%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시황팀은 “외국인은 미국 감세정책 수혜업종인 철강·화학·금융업종 비중을 늘리고 전기전자 비중을 축소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8.33포인트 내린 774.12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5위에 이름을 올린 셀트리온(-1.91%) 셀트리온헬스케어(-6.11%) 신라젠(-16.82%) CJ E&M(-0.57%) 티슈진(-8.95%)이 한꺼번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종목이 그동안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한꺼번에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